[콜로키움] 제10회 콜로키움 안내(발표 : 장세진/한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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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5-27 14:00 조회2,834회 댓글0건본문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제10회 콜로키움을 알려드립니다.
이번에는 한림대 한림과학원에 계시는 장세진 선생님께서
<치안과 정치 사이에서:해방기 빈곤 대중의 존재론> 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해 주실 예정입니다.
강의 요지와 일시, 장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많은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아 래
해방기의 의미 있는 사회 현상 중 하나는 거대한 규모의 빈곤 대중이 통치 권력의 정치적 관심과 주목을 받는 대상으로 갑작스레 부상했다는 점이다. 빈곤 대중이란 해방과 함께 각지에서 유입된 귀환자들, 농민, 노동자 계층 모두를 가리키지만, 이들의 실제 모습은 오히려 더 이상 농민도 아니고 노동자도 아닌, 불안정한 상태로 전락한 방대한 실업 계층에 보다 가까웠다. 이 글에서는 이 몫 없는 빈곤 대중들을 향해 미군정을 비롯한 당대 정치 세력들이 수행한 ‘호명의 정치’를 살펴볼 것이다. 특히, 다양한 정치 세력들이 경쟁적으로 사용했던 ‘농민’이라는 개념의 정치적 의도와 효과에 주목할 것이다. 당시 농민이란 실체와 윤곽이 뚜렷한 그 자체로 자명하게 존재하는 집단의 명칭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국민국가체제로 급격하게 이행해가는 현실을 창조하거나 혹은 반대로 이 상황에 균열을 가하려는 의도를 가진 문제적 ‘개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해방기 최대의 이슈였던 토지개혁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었다는 점에서, 좌우 정치세력들이 표방한 농민의 개념은 제도 차원의 행위와 효력을 야기할 수 있는 수행성(performativity)을 지니고 있었다.
일시 : 2015. 6. 5(금) 오후 4시
장소 : 성균관대 퇴계인문관 31301
이번에는 한림대 한림과학원에 계시는 장세진 선생님께서
<치안과 정치 사이에서:해방기 빈곤 대중의 존재론> 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해 주실 예정입니다.
강의 요지와 일시, 장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많은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아 래
해방기의 의미 있는 사회 현상 중 하나는 거대한 규모의 빈곤 대중이 통치 권력의 정치적 관심과 주목을 받는 대상으로 갑작스레 부상했다는 점이다. 빈곤 대중이란 해방과 함께 각지에서 유입된 귀환자들, 농민, 노동자 계층 모두를 가리키지만, 이들의 실제 모습은 오히려 더 이상 농민도 아니고 노동자도 아닌, 불안정한 상태로 전락한 방대한 실업 계층에 보다 가까웠다. 이 글에서는 이 몫 없는 빈곤 대중들을 향해 미군정을 비롯한 당대 정치 세력들이 수행한 ‘호명의 정치’를 살펴볼 것이다. 특히, 다양한 정치 세력들이 경쟁적으로 사용했던 ‘농민’이라는 개념의 정치적 의도와 효과에 주목할 것이다. 당시 농민이란 실체와 윤곽이 뚜렷한 그 자체로 자명하게 존재하는 집단의 명칭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국민국가체제로 급격하게 이행해가는 현실을 창조하거나 혹은 반대로 이 상황에 균열을 가하려는 의도를 가진 문제적 ‘개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해방기 최대의 이슈였던 토지개혁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었다는 점에서, 좌우 정치세력들이 표방한 농민의 개념은 제도 차원의 행위와 효력을 야기할 수 있는 수행성(performativity)을 지니고 있었다.
일시 : 2015. 6. 5(금) 오후 4시
장소 : 성균관대 퇴계인문관 3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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