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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15세 소녀까지 위안부로 … 일제 강제동원 증거 나왔다(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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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3-07 11:44 조회3,3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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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소녀까지 위안부로 … 일제 강제동원 증거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2014.02.10 00:18 / 수정 2014.02.10. 09:36

상하이 위안소 보고 문건 공개
한·중·일 학자들 공동 학술회의
기록 모아 유네스코 등재 추진
 
 
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사실이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 또 위안부 관련 기록에 대한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된다.

 한혜인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연구원은 8일 중국 상하이(上海)사범대학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일 학술회의’에서 상하이 당안관(정부기록문서실)에 소장돼 있는 ‘시민(중국인) 양수이창(楊水長)이 푸상(浦上)로 6번지에 개설한 위안소 상황에 대한 안건’(R-3-134)을 공개했다. 이 문건은 상하이 경찰국장이 1939년 2월 25일 시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양수이창이 위안소 개설을 위해 당시 상하이를 점령한 일본군 헌병대와 육군경비대에 행정 허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 위안소는 ‘일본군 전용’이었으며 통역과 미성년자인 15세 여성을 포함한 7명의 위안부가 있었다고 문건에는 적혀 있다.

 한 연구원은 “일본군이 직접 부녀자를 강제 연행하고 친일 중국인 업자를 이용해 위안소를 개설한 공문서도 있다”며 “일본군이 중국 괴뢰정부를 이용해 군 위안소를 개설하고 관리하는 제도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샤베이(夏<84D3>) 난징(南京)시 당안관 책임자도 “일본 괴뢰정부 위생국이 작성한 기록에는 위안부 정기 신체검사 내용이 상세하게 기재돼 있고, 일본군이 중국인 기업 사무실이나 3층짜리 주택도 마구잡이로 빼앗아 위안소로 활용했다는 자료와 이와 관련된 시민 진술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후지나가 다케시(藤永壯) 일본 오사카산업대 교수는 “위안부 문제는 여성의 잔혹한 인권침해이자 보편적인 인류 양심에 관한 문제다. 최근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일본은 마땅히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인 위안부 숫자가 한국인 위안부(최소 5만 명에서 최대 20만 명)보다 많아 최고 30여만 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왔었다.



 회의 참석자들은 한·중·일 협력은 물론 인도네시아·필리핀·대만·네덜란드 등 국가의 위안부 문제를 연구한 각국 연구자들과 국제적인 연대 강화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또 위안부 관련 기록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 여성가족부도 지난달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의 현황을 조사해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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